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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견례相見禮주요 뜻①서로 공식적으로 만나 보는 예②결혼식에서, 신랑 신부가 동등한 예를 지켜 마주보고 하는 절③[역사] 새로 임명된 사부(師傅)나 빈객(賓客)이 동궁(東宮)을 뵙던 예 다른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과 그 가족이, 평생을 얼굴도 모르고 살았던 두 가정이 한 자리에 모여서 어색한 웃음을 서로 바라보기. 두 사람을 위해 축배들기. 아쉬움과 기쁨이 뒤섞인 자리.
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안개 같았던 너와 나의 결혼이 이제 조금 손에 잡히는 듯 하다.날짜도 위치도 정해지니 답답했던 마음도 풀어진 것 같아 한결 살 것 같다.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, 기간이 한정적이고 한참 결혼 성수기이 때문에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식장이 우리를 선택한 기분이다. 후보가 몇개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선택을 한 것 같아 다행이다. 네가 바라는 제주도에서 우리를 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이것은 나중에 다시 하도록 하자.우리 서로 몸도 마음도 힘들지만.. 조금만 더 힘내자.
7 주차다.네가 이세상에 왔다는 사실을 안지는 2주가 지나갔다. 준비되지 않은 것이기에 지난 2주, 단 14일 동안 내 인생에 큰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것을 계획했고 경험했다.결혼, 임신, 집… 이 것과 관련된 정말 많은 일들. 다른 사람들의 결혼이야기, 임신이야기, 육아이야기들을 많이 들었고 2주 동안에도 많이 스쳐 들었다.길게, 여유있게 잡고 행해야할 일들을 압축해서 진행하려니 내 몸도 마음도 압축되는 것 같다.너무나 혼란스럽고 스스로도 한 여자의 남편이,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두렵다. 한창 꽃피울 시기에 내가 발목을 잡은 것 같은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너무나 미안하다.좋게 생각하면 좋은 것이지만… 미안한 감정이 앞선다. 이렇게 빠르게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, 내일이 두려운 것이 없었던..
상상할때랑 보게 되었을때 듣게 되었을때 책임감도 기대감도 불안함도 늘어나네. 겨울이 오면 또 다르겠지